양제윤은 17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양제윤은 2위 조영란(25·쌍방울)을 1타 차로 제치고 시즌 2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우승상금 8000만원을 거머쥐게 된 양제윤은 시즌 상금 4억원을 넘겨(4억639만원) 상금랭킹 4위로 점프했다. 특히 이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289점으로 1위 김하늘(24·비씨카드)에 2점 뒤져 있던 양제윤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40점을 더해 올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1오버파 217타, 공동 20위에 그쳐 대상을 양제윤에게 넘겨줬지만 이번 대회에서 상금 338만5000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 4억5886만원을 기록,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약 3800만원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자영(21·넵스)이 선두권 경쟁을 이루면서 상금왕 자리 변동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3위로 대회를 마치며 이번시즌 3승을 하고도 상금왕을 내주고 말았다.
올해 3승을 거둔 김자영은 3위 상금 3200만원을 더해 4억1790만원으로 상금 랭킹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지킨 김세영(19·미래에셋)은 이날 3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양수진(21·넵스)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허윤경은 6언더파 210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