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오늘 저녁 단일화 회동… 박근혜 ‘나홀로’ 행보

입력 2012-11-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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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8일 저녁 회동을 갖고 잠정 중단됐던 단일화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전원이 18일 총사퇴키로 하면서 두 후보는 당장 이날 중으로 협상 재개를 위한 회동을 갖겠다는 입장을 각각 확인했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경우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감안해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를 방문 중인 안 후보가 상경하는 대로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는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방법(경쟁력 또는 적합도 등) 확정 시기와 단일후보 선출 시기를 각각 20일, 24일로 못 박은 뒤 선출방법을 안 후보 측에 일임하겠다고 밝혀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 후보는 이날 지도부 사퇴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속한 단일화 논의 재개를 촉구한다. 시간이 없다”며 “신속한 타결을 위해 여론조사 방식이든 ‘여론조사+α’든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든, 이에 더해 배심원 투표나 공론조사, 또는 이미 시간상 물건너간 상황이지만 부분적으로 현장투표라든지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라든지, 기본적인 단일화의 큰 방안에 대해 전적으로 안 후보측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측이 결정해주면 협상팀이 만나 밤을 새서라도 구체적 실행방안을 협의하면 된다. 당장 오늘 오후 또는 밤부터라도 협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협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시점이 후보 등록(25∼26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등록 전 단일화를 약속 드린바 있다”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등록 전 단일화를 해 내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가 결정돼야 하고 그러려면 여론조사로 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여론조사의 구체적 방법이 20일까지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를 방문 중인 안 후보는 민주당 지도부 사퇴와 문 후보의 뜻을 전해 듣고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가 말한 게 민주당의 쇄신, 그리고 아름다운 단일화였다”며 “그 부분은 문 후보와 만나서 실무자가 아닌 후보대 후보로 말하려고 한다. 잘 풀릴 거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제가 특정한 분의 인사를 요구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제가 부탁드렸던 부분이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치는 정치 관향에 대한 개선이었다”면서 “그렇지만 이 대표의 살신성인을 잊지 않고 높이평가하고 존중한다.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정치공동선언도 협상 재개와 함께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두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양쪽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방법은 문 후보와 함께 논의하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담판이 가능할 진 의문”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건 두 후보가 회동을 통해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어느 정도까지 구체적으로 합의해 낼지다. 또 안 후보가 언급한 새정치공동선언이 함께 발표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처럼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국가 운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나홀로 행보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한 창조 경제와 가계부채 대책을 비롯한 7개 분야 정책에 대한 실천 방안을 밝히고 그동안 역설한 여성대통령론을 거듭 강조, “당원들과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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