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남전 대승으로 우승까지 단 1승…대전, 본격 강등권 싸움 시작

입력 2012-11-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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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FC서울이 경남FC와의 4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올시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은 18일 오후 창원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데얀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3-0을 대승을 거뒀다. 경남전 승리로 서울은 승점 87점 고지에 올라서 2위 전북 현대(승점 77점)와의 승점차를 10점차로 벌려 남은 4경기에서 단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경남전의 주인공은 데얀이었다. 데얀은 전반 2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고 불과 11분 뒤인 전반 13분에는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골을 몰아친 데얀은 전반 15분 정조국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데얀은 지난 15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그간 K리그 한 시즌 최다골이었던 김도훈(2003년)의 28골과 타이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경남전에서 2골을 추가하며 단독으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아직 4경기가 남아있어 시즌 최다골 기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40라운드를 통해 사실상 서울의 우승이 유력해진 반면 강등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치른 대전시티즌은 0-1로 패하며 승점 43점에 머물러 13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은 전반 34분 터진 남준재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1-0의 승리를 거둬 연속 무패 기록을 16경기(11승 5무)로 늘렸다.

시즌 잔여 경기가 4경기밖에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등권 싸움은 12위 전남부터 15위 강원까지 4팀간의 대결로 압축된 상태다. 12위 전남 드래곤즈는 승점 44점, 13위 대전은 승점 43점이며 14위 광주FC와 15위 강원은 승점 40점으로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이들 중 15위로 마감하는 팀이 16위가 확정된 상주 상무와 함께 강등의 비운을 맛보게 된다.

일단 대전과 강원은 남은 4경기 중 상주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어 자동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어 조금은 유리한 편이다. 하지만 대전은 이들 4팀 중 득실차에서 가장 불리해 남은 경기에서 다득점을 올려야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마 강등권 탈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21일 강원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25일에는 대전이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8일에도 전남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남은 12월 1일 최종라운드에서도 광주와 원정경기 치른다. 남은 일정상으로는 전남이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강등권 싸움을 펼치는 팀과 맞대결을 갖는 셈이다. 그만큼 부담도 크지만 자력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 우승팀은 사실상 서울로 기울어졌지만 강등팀은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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