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이 달러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오전 9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6% 오른 81.43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당 엔 가치는 장 초반 81.59엔으로 지난 4월25일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09% 떨어진 103.60엔에 거래 중이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BOJ가 현재 0~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기금 규모도 현재의 91조 엔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BOJ는 지난달 말 열린 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11조 엔 증액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7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경기부양책에 적극적인 인사를 차기 BOJ 총재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현 BOJ 총재는 내년 4월 임기가 끝난다.
아베 총재는 “BOJ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처럼 고용시장 회복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 1%에서 3%로 높이고 이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경기부양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