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산에 제2테크센터 만든다

입력 2012-11-19 12:50 수정 2012-11-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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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비전 2020' 발표 … 2020년 매출 3조 달성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 허남식 부산시장(다섯번째),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여섯번째)등 관계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 최강 항공우주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항공우주사업본부인 부산 ‘테크센터’를 확장한다.

대한항공은 19일 부산시와 손잡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부산 테크센터 인근 23만m²규모 부지에 제 2테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테크센터 생산 능력을 늘리고 중소 파트너사를 지원해 관련 사업 매출을 2020년에는 3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020년까지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메이저 업체로 도약 △아시아 최고 기체정비수리(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업체로 발돋움 △무인기 해외 수출 항공우주업체로 발돋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우주 비전 2020'도 발표했다.

테크센터는 총 94만㎡ 규모로 확대되며 항공기 조립 공장, 복합재 공장, MRO센터,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자동물류센터 등 첨단 설비가 구축된다.

확장부지에 들어설 ‘항공기 조립 공장’은 전략 무인기 양산 및 해외 수출을 위한 최종 생산라인으로 활용된다.

항공기 조립 공장은 최종조립 공장으로도 활용, ‘복합재 공장’은 민항기 및 무인기 대형 복합재 구조물을 제작하는 곳으로 주로 무인기 동체 및 날개 복합재 구조물 등을 제작하게 된다.

‘MRO센터’는 한국군 미군 등 군용기 성능개량 및 수명 연장사업과 A380 B787 등 신규 항공기 중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500MD 무인화가 추진될 경우 이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도 가능토록 설비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민항기 국제공동개발센터’는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 첨단 항공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자동물류센터’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원자재 및 외주 생산 물량 입고, 검사, 불출 등의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또한 수출 물량을 모아 이를 배송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확장으로 올해 6000억원 규모인 항공우주사업 분야 매출을 2020년 3조원 규모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창훈 대한항공 촐괄 사장은 “세계 항공시장 규모와 대한항공의 성장률르 볼 때 매출 3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대한항공은 운송과 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는 약 5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부산시가 테크센터 인접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상생협력단지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산시는 상생헙력단지에 벤처기업관 및 항공우주지원센터, 복합재 부품 생산공장, 항공기 부품 정비 공장, 고정밀 기계 가공 공장, 부품 표면 처리 공장 을 5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상균 대한항공 부사장, 최준철 대한항공 전무,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을 비롯한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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