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19일부터 의료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주 5일·40시간 이내 근무를 위한 ‘준법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전공의 10명중 8명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경문배 회장·대전협)에 따르면 대전협은 지난 12일~16일 전 회원(1만163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848명 중 83.74%가 ‘대정부 투쟁’ 시기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공의 주 40시간 준법 근무’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답변한 경우는 19.84%에 불과했다.
또 설문 조사 이전에 투쟁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비율이 33.57%였고, 전공의의 관심 부족(66.42%)과 함께 의협의 홍보 부족이라 답한 경우도 33.58%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은 노환규 의협회장의 대정부 투쟁은 지지하지만, 그 형식에 있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56.57%)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협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전국전공의대표자대회를 개최해 대정부 투쟁에 대한 결의안 및 준법 투쟁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문배 회장은 “주 100시간 이상의 살인적 노동 현장에서, 오직 국민 건강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전공의 선생님들의 인권과 수련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대전협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열차게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