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무슨 일이…“아이클라우드 먹통됐다”(상보)

입력 2012-11-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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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6 업그레이드 이후 4차례 먹통

▲애플의 아이클라우드가 잦은 먹통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이 지난해 10월4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아이클라우드와 이 서비스의 일종인 아이튠스매치를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지난 주말 중단된 이후 19일(현지시간)에도 정상화가 안됐다고 미국 경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아이클라우드는 서버에 사용자가 음악과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저장하고 온라인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반PC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음악을 회사 서버에 저장하고 아이폰과 아이팟 등 애플 기기에서도 들을 수 있는 아이튠스매치 서비스는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일부 사용자는 문자전송 서비스인 아이메시지와 영상통화 페이스타임 등의 서비스 사용에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은 무료이나 아이튠스매치는 1년에 24.99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서비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애널리스트는 “페이스타임과 아이메시지는 임시로나마 기존의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이튠스매치 먹통으로 음악을 들을 수 없다면 소비자들이 정말로 불만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서비스 먹통은 치러야 할 대가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들은 아이클라우드가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지난 9월 모바일 운영체제를 iOS6로 업그레이드 하고 나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중단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아이클라우드는 네 차례 서비스 차질을 빚었다.

잦은 서비스 차질로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글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G메일과 구글 문서 등으로 클라우드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OS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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