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설 3년차를 맞은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이 2만9132 계약을 기록하며 1년차 대비 782.8%, 전년대비 136.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63%에서 올해 12.26%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개설 3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선물시장은 야간시간대 해외금융시장 변동리스크에 대한 헷지수단 등으로 그 중요성이 확대되며 지속정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일평균거래량의 증가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야간선물시장 3년차인 현재 개인 66.10%, 외국인 32.56%, 기관 1.34%로 개인비중이 감소하고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는 개인 88.91%, 외국인 9.90%, 기관 1.19%였고 1년차 때는 개인 91.19%, 외국인 7.64%, 기관 1.17%였다.
시간대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뉴욕증시의 개장시간대인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30분 단위 평균거래비중이 각각 9.41%, 8.44%, 8.27%, 6.90%로 평균 일중거래비중인 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종가변화율과 정규시장 시가변화율의 상관계수는 3년차인 현재 0.8489로 야간선물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익일 정규 시장 시가형성에 영향을 주는 선행지표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선 3주년을 맞아 헷지수단 뿐 아니라 정규시장의 시가와의 높은 상관관계로 가격발견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