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4.2버전의 주소록 앱 '피플'에서 12월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구글이 12월을 훔쳤다?
구글의 모바일용 운영체제(OS)의 최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12월이 빠진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은 19일(현지시간) 구글의 최신 OS ‘안드로이드 4.2’에 탑재된 ‘피플’이라는 주소록 앱에서 12월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친구의 생일 등 중요한 날을 입력하려던 네티즌들은 11월 다음이 1월로 돼 있는 것을 확인, 12월이 빠졌다며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정보ㆍ기술(IT) 전문 사이트인 CNET은 '구글은 크리스마스를 훔치려는 그린치(크리스마스를 훔치려는 동화 캐릭터)가 되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확실히 12월은 지출이 많고 스트레스도 쌓인다. 구글은 그것을 피하기 위한 앱을 준비했을지도 모른다”며 비아냥거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에는 1년은 11개월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구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19일 시점에서 답변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게시판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드로이드4.2는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와 태블릿PC ‘넥서스 7’에 탑재돼 있다. 이 결함은 캘린더 앱에는 존재하지 않아 12월은 문제없이 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