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초읽기 들어간 문재인·안철수의 고민

입력 2012-11-20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은 TV토론, 안철수는 여론조사 ‘어쩌나’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화를 앞두고 고민도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양 진영은 머릿속 표계산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막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20일 오전까지 단일화 룰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양측은 이미 공감대를 이룬 1회 TV토론과 여론조사에서 서로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21일 밤으로 예정된 TV토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론조사+여론조사’든, 여론조사만 이든 룰이 어떻게 결정나더라도 TV토론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데다 당내 후보경선에서 TV토론이 약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청춘콘서트 등으로 숱하게 무대에 섰던 안 후보는 화술이나 순발력 등에서 문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안 후보가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스튜디오를 빌려 리허설을 벌이는 등 TV토론 준비에 공을 들여온 사실이 알려져 문 후보 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 한 핵심관계자는 “문 후보가 TV토론에서 뛰어나지는 않지만 이제와서 스킬을 연마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걱정반 기대반”이라면서 “국정 경험과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적 콘텐츠,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후보 측은 협상중단 카드로도 지지율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양자 대결에서 문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선호하던 당초 입장과 달리 ‘공론조사50%+여론조사50%’라는 카드를 내민 것도 지지율 정체 또는 하락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 측은 실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조직동원을 해도 손을 놓고 당할 수밖에 없어 더 난감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협상을 중단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던 민주당의 조직동원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을 받지 못했고, 이에 대응할 조직도 없다.

안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조직동원) 정당활동을 막을 수도 없고 2030세대가 주축인 해피스로는 여기에 맞서기 힘들다”면서 “바람은 조직을 이길 수 없다”는 말로 우려를 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56,000
    • +0.98%
    • 이더리움
    • 4,839,000
    • +4.69%
    • 비트코인 캐시
    • 725,000
    • +5.45%
    • 리플
    • 2,041
    • +6.03%
    • 솔라나
    • 349,500
    • +1.69%
    • 에이다
    • 1,451
    • +3.42%
    • 이오스
    • 1,168
    • +0.6%
    • 트론
    • 291
    • +1.04%
    • 스텔라루멘
    • 718
    • -5.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00
    • +3.44%
    • 체인링크
    • 25,910
    • +11.35%
    • 샌드박스
    • 1,044
    • +23.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