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고객이 행사상품을 결정하면 해당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이색 마케팅을 전개한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mart)을 통해 고객이 대형마트 행사상품을 정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고정가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고정가 캠페인은 롯데마트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작년 같은 기간 상품군별로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목 50여개를 후보군으로 정해 방문자들에게 제시하면, 방문자들이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7개 품목을 선정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후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가 높은 7개 품목이 선정되면 해당 품목에서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대표 상품을 선정해 그로부터 2주 후 진행되는 전단행사에 해당 상품을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고정가 캠페인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고객과 소통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본적인 소통을 넘어 고객이 직접 대형마트 행사 준비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는 캠페인 진행기간을 고려해 고정가 캠페인을 격월 1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투표 참여자 중 최종 품목을 많이 맞춘 사람 순으로 당첨자 등수를 정해 1등 1명에게는 롯데마트 상품권 1백만원을, 2등 2명에게는 각각 롯데마트 상품권 50만원을 증정하고, 같은 점수일 때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첫 캠페인으로 지난 15일부터 롯데마트 페이스북을 통해 고정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첫 투표는 이달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고정가 캠페인 후보군에는 가공식품에서 빨간국물라면, 수입맥주, 흰우유 등이, 신선식품에서 딸기, 감귤, 굴 등이, 생활용품 및 의류 상품군에서 섬유유연제, 기저귀, 겨울타이즈, 내의 등이 선정돼 투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최종 7개 품목이 선정되면 해당 상품은 12월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전단 행사에서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한, 투표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당첨자를 선정해 12월 11일 롯데마트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고정가 캠페인은 SNS 방문자의 의견을 상품을 통해 실제 기업 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향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첫 프로젝트며, 향후에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도 SNS를 통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