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본격 청약에 돌입하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에서는 아파트 평면의 진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더 넓고,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21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전용 84㎡C타입 총 28가구를 테라스 하우스로 조성했다. 지상 2층 7개동 규모 총 28가구로 이뤄진 테라스 하우스에는 약 30㎡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되며 단지 남측의 전 세대 남향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전용 128㎡을 제외한 전 타입에 가변형벽체를 사용해 공간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다.
계룡건설이 동탄2신도시 A16블록에 공급하는 ‘계룡 리슈빌’은 서비스면적 극대화를 통해 실사용면적을 최대화했다. 전용 84㎡C타입은 최대 47㎡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확장시 실내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가구에 알파룸을 적용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취미공간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대형 펜트리를 조성해 발코니 확장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금성백조가 동탄2신도시 A17블록에 공급하는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전용 84㎡D타입 16가구 전부를 1층에 배치해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 2개, 가족실, 화장실 1개과 함께 약 26㎡규모의 테라스가 조성된다.
대원이 동탄2신도시 A20블록에 분양하는 ‘대원 칸타빌’은 넓은 거실 면적으로 평면을 특화시켰다. 전용 84㎡A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대면형으로 트여 있고, 대형아파트에서나 적용되는 거실폭 5.3m로 설계해 중대형 아파트급(165㎡ 규모의 거실크기)으로 거실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최근 GCF 사무국 유치로 훈풍이 불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집안에 계단을 설치한 층단형 평면설계로 평면을 특화시켰다. 지상 4~9층에 도입한 층단형 평면설계는 천장고 및 바닥 높낮이에 차이를 둔 설계로 실내 공간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가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신평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