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과의 영토 분쟁과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6.5% 감소한 5조1500억 엔으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서의 수출이 11.6%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10월 대중국 수출은 9478억 엔을 기록했다.
조지마 고리키 일본 재무상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영토분쟁으로 인해 반일 감정이 격해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일본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의 국유화를 선언한 이후 중국내 반일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도 수출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의 유로존 수출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5088억 엔을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