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빈' 은퇴 선언 "바보연기 부끄럽다"

입력 2012-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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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스터 빈'이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57)은 "더 이상 미스터 빈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앳킨슨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뒀지만 50대 나이에 이런 유치한 연기를 하는 게 슬퍼졌다"면서 "앞으로는 진지한 연기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앳킨슨은 "신인 때는 바보 캐릭터가 꼭 맞는 장갑처럼 여겨졌지만 이 나이에 바보연기를 하는 게 부끄러워졌다"고 고백했다.

앳킨슨이 연기한 '미스터 빈' 시리즈는 지난 1989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영국방송 BBC 최고의 시청률, 영국 최고 비디오 판매율 기록을 세웠다. 세계 94개국에서 방송됐으며, 영화(1997)와 애니메이션(2002)으로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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