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대표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간의 감정싸움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서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표의) 부도덕하고도 협박적인 이야기들을 인정하는 것 아니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라”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앞서 18일 서 대표가 정 대표로부터 서울메트로와의 독점 계약 포기를 종용하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네이처리퍼블릭측은 20일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상도의상 걸맞지 않는 처사”이며 “서 대표가 언급한 사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서 대표는 다시 “협박 사실을 인정하는 것 아니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으름장을 논 것.
서 대표는 글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전화상에서 검찰 조사 운운하며 위협했다”면서“오늘 기사를 보니 네이쳐 리퍼블릭 관계자는 상도의에 어긋난 처신이며 무시하겠다고 하셨더군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 대표의 경쟁 브랜드와 설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 대표는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결코 굴복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더페이스샵이 속해있는 LG생활건강의 '대기업 횡포' 로 잡지사 광고노출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LG생활건강에 대한 무협의 판결이 남으로써 서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또한 미샤는 제품 비교 품평 광고로 인한 상표권 침해건으로 SK-II와 소송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