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토론회서 ‘의원수 조정’ 두고 공방

입력 2012-11-22 0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안철수 “축소 의미한다” vs. 문재인 “보고 잘못받은 것 아닌가”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새정치 공동선언문’의 국회의원수 조정 문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의원수 조정이 지역구의원-비례대표의원 수 조정을 의미한다고 한 반면, 안 후보는 사실상 축소라고 맞섰다. 양 측이 합의해 내놓은 선언문을 두고 해석차를 노출한 셈이다.

문 후보는 먼저 “우리 정치가 제대로 못한 부분을 활성화시키고 제 기능하게 하는 것이 맞지 정치를 축소하거나 위축하는 것이 새정치 방향은 아니지 않느냐”며 “안 후보께선 의원 정수를 줄이고 중앙당도 폐지 또는 축소하자, 정당 국고보조금도 대폭 삭감하자고 했다. 그 뒤엔 의원 정수가 꼭 중요한 건 아니라고도 했는데 입장이 바뀌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안 후보는 “지금 현재 정치가 권한을 더 많이 가진다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정치의 힘은 권한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고 응수했다. 그는 “말로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가진 권한을 내려놓아야 국민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저희는 지역구를 줄이고 비례대표를 늘려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고 안 후보는 의원 정수를 줄이자는 것이니 양쪽 포용하는 표현으로 조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며 “보고를 잘못 받은 것 아니냐”고 했다.

안 후보는 물러서지 않고 “새정치 공동선언문에서 맥락상 조정이라면 늘린다 또는 줄인다 둘 중 하나밖에 없는데 의원수를 늘리자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늘리자고 했으면 국민들의 동의 못 받았을 것이다.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운신의 폭이 있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플레이브가 방송 못 나온다고?"…때아닌 버추얼 아이돌 논란, 왜? [이슈크래커]
  • '김새론 사망'에 악플러들 비판…"악플 문제, 제도장치 마련해야"[이슈크래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상승 재료 소진한 비트코인…9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 [Bit코인]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월세 내기 빠듯한 청년들 위한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제도, 신청 자격은?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450,000
    • -0.58%
    • 이더리움
    • 4,241,000
    • +4.41%
    • 비트코인 캐시
    • 501,000
    • +0%
    • 리플
    • 4,073
    • -1.12%
    • 솔라나
    • 276,400
    • -3.86%
    • 에이다
    • 1,238
    • +6.17%
    • 이오스
    • 977
    • +1.66%
    • 트론
    • 369
    • +1.1%
    • 스텔라루멘
    • 518
    • -0.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1.51%
    • 체인링크
    • 29,580
    • +3.75%
    • 샌드박스
    • 613
    • +2.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