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도 ‘단일화’… 이건개 후보, 사퇴 뒤 박근혜 지지 선언

입력 2012-11-22 10:07 수정 2012-1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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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도 합류키로… 박근혜, 사실상 ‘보수대통합’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경우의 날’ 4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야권의 대선 후보 단일화가 임박한 가운데, 무소속 이건개 후보가 2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대표도 박 후보에 대한 지지와 함께 새누리당에 합류키로 하면서, 여권이 사실상 ‘보수 대통합’을 이루게 됐다.

새누리당은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이뤄진 이들의 지지표명으로 보수표가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후보들을 향해 “안보취약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후보의 정책만이 확실한 나라의 미래와 안보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옛 자민련 소속으로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보수 성향 인사다.

그는 리얼미터가 지난 18~19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수 후보 중 0.8%의 지지율을 얻어 통합진보당 이정희(0.6%), 무소속 강지원(0.4%), 진보정의당 심상정(0.2%) 후보를 앞서고 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이 전 대표는 세 차례 대선을 치른 보수계 대표적인 원로급 정치인으로, 과거 한나라당 시절 박 후보와 대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합류로 그간 ‘반쪽짜리 합당’이란 지적을 받아 온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효과도 배가 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렐레이 정책발표와 민생행보를 이거가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자신이 ‘국민행복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변화를 이끌어갈 여성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또 최근 발표한 국정비전과 국민행복 10대 공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재차 다짐하며 “위기의 민생경제를 구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복교육 네트워크 창립대회’에 참석해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 실현, 선행학습 유발 시험 금지 등 전날 발표한 교육공약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이후 경기 북부지역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도시인 고양시 능곡시장을 방문한 뒤 의정부시로 발길을 옮겨 제일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 후보는 △전통시장 육성 특별법 연장 △일정규모 이하의 중소도시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사전입점 신고제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실현 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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