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품질경영·인재개발로 불황탈출 전력투구

입력 2012-1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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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품질경영과 인재개발을 앞세워 불황탈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21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생산혁신상’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 상은 효율적인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 낭비 제거와 원가절감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평가에서 삼호중공업은 회사 고유의 생산방식(HS-POPS)을 현장에 적용, 지난 3년간 연간 1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삼호중공업은 단일 규모 세계 4위급 조선사. 최근 조선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해양플랜트와 산업설비 등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며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두산중공업 역시 이날 시상식에서 2명의 품질명장을 배출했다. ‘대한민국 품질명장’은 산업 현장 근로자 중 장인정신이 투철하고 품질 향상에 헌신한 모범 근로자를 선발해 대통령이 직접 지정패를 수여하는 제도다.

두산중공업의 원자력품질관리팀 송성호 기술수석 차장과 HRSG 품질관리팀 박수용 기술수석 차장 등 2명이 이번 시상에서 품질명장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두산은 중공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명장(총 39명)을 거느리게 됐다.

인재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취업과 학위 취득이 모두 가능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 2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채용인원은 약 100명. 지난해 교과부로부터 정식 사내대학으로 인가를 받은 곳으로 ‘설계와 생산관리 전문가’ 두 분야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과 동시에 채용되며 현업근무와 교육을 병행한 뒤 전문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이들은 학업과 업무 성과에 따라 입사 8년 차부터 일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독자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같은날 독립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화물창을 독자개발했다고 밝혔다. 2년여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독립형 화물창 덕에 로열티 부담도 덜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관련 화물창 건조 때마다 1척당 약 1000만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왔다. 새로 개발한 독립형 LNG 화물창은 최종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장기적인 불황 속에서도 국내 조선사들은 불황의 끝을 대비하고 있다. 단순하게 ‘마른 수건이라도 짜내자’는 방식이 아닌, 불황의 끝을 대비한 성장동력을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중공업 관계자는 “단순하게 화물선박을 건조하던 이전과 달리 불황에 대비한 다양한 전략이 쏟아지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플랜트 등에 집중하면서 불황의 끝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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