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상]심사평- "따뜻한 인간애와 미래의 비전 최우선 가치로 평가"

입력 2012-1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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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성동규 중앙대 교수.
2012년은 지구촌 전체가 힘든 고통의 시간을 지속해 가는 연속이었다. 작년에 이어 여전히 유럽의 다수 국가들이 힘든 경제 상황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이 태풍이나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G2 시대에 양국의 지도자가 새로이 선출되었기에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기대해 봐야겠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미디어 시장도 적색 신호가 켜져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뉴욕타임스가 스마트 시대에 밀려 곧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않고 온라인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었다. 국내 신문사들도 스마트 미디어와 인터넷텔레비전(IPTV) 등 새로운 플랫폼의 확산으로 광고 수입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투데이가 작년부터 광고대상을 시작해 올해도 이를 지속해 감으로써 광고인들에게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자들에게 광고의 의미를 제고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깊은 환영과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번 광고대상의 심사 기준은 따뜻한 인간애와 미래의 비전을 표현한 작품들을 찾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었다. 이번에 대상은 이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삼성의 ‘런던 올림픽 선전 축하광고’에게 돌아갔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런던올림픽 선수들의 노고와 전국민의 심정을 잘 담은 작품이다. 올해의 광고인상에는 현대모비스의 장윤경 상무를 선정했다. 연예인 등 화려한 직업만 선호하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노벨상을 받을 만한 과학 인재들을 어려서부터 발굴·육성하겠다는 의지가 함축적으로 시각화돼 있어서다.

크리에이티브대상은 SK㈜의 ‘런던올림픽 당시의 열정과 투혼’ 광고다. 이 작품은 사진의 역동적인 느낌이 매우 잘 담겨 있어 올림픽 당시의 상황들이 생생하게 전달돼 기업 이미지를 잘 연결시켰다. 기업PR대상은 SKT ‘가능성의 릴레이’가 결정됐다. 전자리상어와 가시복 등 익숙하지 않은 물고기를 소개하며 기술이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마케팅대상은 현대산업개발의 ‘세상을 잇는 힘, 내일을 짓는 꿈’이 선정됐다. 기존의 건설회사의 투박한 광고와 달리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의미를 잘 표현해서 기업 마케팅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이투데이의 광고대상이 좋은 광고 작품을 선정해 광고주와 광고제작 종사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광고 산업의 활성화에 많은 공헌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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