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09% 상승한 1.2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날까지 그리스 문제에 대해 밤샘 논의를 펼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그리스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문제가 복잡해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집권 여당 기독교민주당(CDU)의 의원 총회에서 “오는 26일 회의에서 그리스 문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칼럼 핸더슨 스탠다드차타드(SC) 외환 리서치 책임자는 “그리스는 결국 구제금융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유로화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로가 달러에 대해 1.2950달러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상승폭을 잃었다. 유로·엔 환율은 현재 0.04% 내린 105.82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는 장중 엔에 대해 0.1% 오른 105.93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다.
최근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진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한 82.41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