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과 김태우가 연말을 맞아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2012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더 보컬리스트'는 매년 12월 개최되는 뮤지션들의 합동 공연으로 올해는 '바비킴&김태우 투맨쇼'란 타이틀을 걸고 열린다.
'더 보컬리스트' 첫 회부터 꾸준히 무대에 선 바비킴은 "이번에 제가 태우에게 러브콜했다. 동생이지만 예전부터 태우의 보컬 실력을 지켜봤다. 승낙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우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에 동참했다. 남자 둘만 하게 돼서 책임감도 느껴진다. 보컬리스트 브랜드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팬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뮤지션의 이미지를 벗고 흑백 무성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1970년대 미국 극장식 무대의 느낌을 살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안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김태우는 "무엇보다도 춤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빅밴드로 아날로그 느낌도 주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클럽 사운드도 가미할 예정이다. 저희의 보컬 공통점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거슬러 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공연이다"고 설명했다.
과거 비보이 댄스를 춘 경험이 있다고 고백한 바비킴은 "우리의 춤 실력이 과연 나올까 싶다. 둘다 리듬 감각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공연에 앞서 오는 30일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듀엣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우는 "싱글은 공연에 초점을 맞췄다.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위해 연주를 직접 했다"면서 "연말에 길거리에 울려퍼지면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라고 했다.
'2012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바비킴&김태우 투맨쇼'는 다음달 25일 오후 4시와 8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