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정치가인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가 “일본은 미국의 첩”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고 22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시하라 일본유신회 대표는 전날 도쿄 도지사직에서 물러나 정당 대표로 전향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지나(중국)에 멸시당하고, 미국의 첩 노릇을 하며 아양을 떨어온 일본을 좀 더 아름답고 강한 나라로 되돌려놓기 전에는 죽어도 눈을 감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시하라 대표는 “일본은 소행성의 광물을 채취한 후 지구로 돌아온 인공위성‘하야부사’에서 보듯이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이 이 기술을 훔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우주 유영이나 추진력을 잘 이용하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큰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도 발언했다.
평소 외국인 혐오 발언으로 유명한 이시하라 대표는 1989년 발간한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에서 미국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