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자체브랜드 (PB) 시대...유통업체들도 나서

입력 2012-1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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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rivate Brand)를 통해 화장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보습 화장품을 출시했다. 올 4월부터 화장품 전문 개발업체인 한국콜마와 협력해 사전에 대량 물량을 확보했고 마케팅·판촉 활동을 롯데마트가 전담해 수분크림을 8000원에 판매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 수분크림은 출시 일주일만에 5000개가 판매됐다. 이는 롯데마트의 일반 상품의 월평균 판매량이 200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많은 판매량이다.

PB상품은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방식으로 생산된다. ODM은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유통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을 제공하고 유통업체는 판매하는 방식이다. 유통업자가 주문한 데로 단순 생산을 하는 OEM 방식과 달리 ODM방식은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화장품의 퀄리티는 높이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유통하고 제조가 분리되는 추세가 강하다보니 퀄리티나 가격적인 면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에 맞게 생산하고 있어 PB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 개발 업체와 유통업체가 생산, 판매를 협력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트는 지난 3월 국내 벤처회사와 1년동안 공동개발한 수분크림을 출시했다. 9800원짜리 대용량 수분크림은 출시 11일만에 1만여개가 완판됐다. G마켓은 화장품 전문업체인 미즈온과 협력해 지난 8월 메이크업 전문 자체 브랜드 ‘아이엠’을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품질이 중요한 제품이면서도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서 “PB제품은 기능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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