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현혜 문화부 기자 "케이블 방송 뷰티 프로그램 과도한 간접광고 자제해야"

입력 2012-11-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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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프로그램 전쟁’이다.

시청률은 1%도 안되지만 파급력은 막강하다. 현재 케이블 TV 뷰티 프로그램은 2010년 7월 On Style ‘겟 잇 뷰티’를 비롯해 jtbc ‘뷰티업’, KBS 드라마 ‘뷰티의 여왕’, SBS E! 서인영의 ‘스타뷰티쇼’, 패션앤의 ‘팔로우 미’ 등 홍수를 이룬다. 날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시청률은 낮지만 프로그램에 소개된 제품은 방송 후 매출 급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대다수 뷰티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PPL(product placement)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이다. 직접광고보다 더하다. 이들 뷰티 방송 프로그램들 상당수가 방송내내 다양한 브랜드를 노출시킨다. 품질과 안전성, 가격에 상관없이 제품이 프로그램에 단 한 번 소개된 것만으로 품절 현상이 일어나기도 할 정도다. 업체 관계자들은 일반 TV나 매거진 광고보다 단가는 낮고 노출빈도가 높으며 효과도 많아 뷰티 프로그램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PPL 비용은 각기 다르다. 방송 노출 분 단위 혹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들 뷰티 프로그램의 과도한 PPL은 소비자의 선택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일부 프로그램이 2011년 9월 협찬주 제품의 특,장점을 노골적으로 언급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청자 사과 및 관계자 징계 명령을 받기도 했다. 협찬주 대상 선판매 입찰제를 진행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입찰 청약서를 제출해 최고가 입찰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비용은 아이템 중요도에 따라 1억~1억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1년 사이에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방송이 문제 많은 과도한 PPL을 자제하고 공정성 확보와 프로그램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시청자의 철저한 외면을 받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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