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남자의 생존 8계명..."남자 구실은 못하더라도..."

입력 2012-11-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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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킹서비스(SN) 페이스북에 올라온 '은퇴 후 남자의 생존 8계명'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명예퇴직을 앞둔 중년 남성들이 특히 귀담이 들어야 할 내용들을 모은 것으로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7계명 중 첫 번째, 전구를 가는 일이나 못 박는 일은 반드시 그대가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남자구실 못한다는 욕을 잠자리에서도 듣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아내가 TV를 보고 있을 때는 절대 다른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설치지 마라. TV 채널 선택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독점권을 인정해 주고 오히려 입이 궁금할 아내를 위해 말없이 오징어나 과일을 준비해라.

세 번째, 두세 시간 정도 전화로 수다를 떤다고 해서 아내를 결코 나무라지 마라. 수다는 아내의 오랜 취미이자 일종의 사회활동이다. 만일 아내가 취미와 사회활동을 제대로 못한다면 그 스트레스는 전부 그대에게 돌아갈 것이다.

네 번째, 아내가 부를 때에는 TV를 보는 중이었더라도 바로 대답하고 아내를 바라봐라. 사근사근한 아내를 만드는 것도 사나운 아내를 만드는 것도 다 그대에게 달려 있다.

다섯 번째, 아내가 드라마를 보면서 울더라도 결코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거나 혀를 차지 마라. 조용히 곁에 앉아 티슈나 손수건을 건네 줘라.

여섯 번째, 냉장고 속의 일에 대해서는 결코 간섭하지 마라. 냉장고는 아내의 일기장과 같다. 그 속에서 무언가가 상해가고 있다는 따위의 말은 아내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이다.

일곱 번째, 어떠한 경우에도 첫사랑이나 룸살롱 여자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마라. 잃을 것은 신뢰, 존경, 사랑이고 얻을 것이라곤 싸늘한 아내의 눈빛 뿐이다.

여덟 번째, 아내가 식사 준비할 때 식탁을 닦고 수저를 놓고 밥을 퍼라. 가만히 앉아서 밥을 받아 먹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다가는 그릇 깨지는 일이 잦을 것이다.

은퇴 후 남자의 생존 8계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 얘기가 아니네" "절대 공감"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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