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패션] 올 겨울 책임질 ‘퍼’ 아이템

입력 2012-11-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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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퍼(fur)'가 이번 시즌에는 더욱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기존 모피들에서 볼 수 있던 풍성함보다 한층 가벼워진 디자인과 풍부해진 컬러 더불어 퍼와 다른 소재가 믹스매치 된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사진=손정완(왼쪽), 쟈딕앤볼테르
◇소재 느낌 그대로=인조 느낌이 강했던 지난 해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와일드한 느낌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다.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디자이너 손정완은 이번 시즌 유럽산 실버 폭스, 라쿤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퍼 아우터를 선보였다. 은은한 그린 컬러의 퍼 재킷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루즈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연출을 도와준다. 팔꿈치까지 오는 소매 기장으로 이너웨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롱 코트가 가지고 있는 부해 보이는 점을 보완해 보다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쟈딕앤볼테르는 블랙과 브라운 컬러가 사선으로 믹스된 시크한 감성의 재킷을 선보였다. 토끼털의 자연스러운 느낌은 살렸고 블랙 컬러를 더해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사진=드리스 반 노튼
◇다양한 변화 시도=점점 젊어지는 소비자 층을 겨냥한 듯 해가 거듭될수록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보다 짧아지고 편해진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모스키노 칩앤시크(왼쪽), 엠포리오 아르마니
드리스 반 노튼은 옐로 컬러의 미니멀한 퍼 아우터를 선보였다. 짧은 기장의 소매와 허리 기장, 감각적인 컬러 등 디자인이 더욱 젊어졌다. 모스키노 칩앤시크는 여러 가지 컬러가 믹스된 아우터를 선보였다. 보송보송한 털의 느낌과 리본 디테일 등이 잘 어우러져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여러 가지 컬러가 믹스된 독특한 양털 베스트 역시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이다. 밋밋한 옷에 착용하면 스타일리시 한 연출이 가능하다.

▲사진=동우모피
동우모피는 판초 스타일의 퍼 아우터를 선보여 젊은 감각으로 연출했다. 목 끝까지 올라온 하이 네크라인이 보온 효과를 높여준다. 허리 벨트가 더해져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둥근 라인이 돋보이는 퍼 재킷은 아이보리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선사한다.

▲사진=앤디앤뎁
◇감각적인 믹스매치=이번 시즌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디테일이다. 소매, 포켓, 칼라 등 부분적으로 퍼가 활용됐다. 퍼의 고급스러움은 살리면서 거품을 빼고 담백하게 디자인했다.

앤디앤뎁은 곳곳에 퍼 디테일을 가미해 유니크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재킷 앞부분, 포켓, 지퍼 라인 등에 활용했다.

▲사진=마르니,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마르니는 숄을 두른 듯한 디자인의 재킷을 선보였다. 어깨 위에 살짝 걸치는 느낌을 살려 재킷 일부분에만 퍼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벨트가 더해져 몸매의 결점을 커버하면서 우아함을 선사한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퍼가 팔 전체를 덮는 하이네크라인 셔츠를 선보였다. 와일드한 느낌의 풍성한 퍼와 하이 네크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패딩 베스트 또는 레더 베스트를 함께 입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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