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1월 1~23일까지 ‘11번가 렌탈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 이상 증가했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값비싼 제품을 일시불로 구입하기 보다, 렌탈을 통해 늘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전제품 등과 같은 IT기기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중고거래가 활성화 되는데다, 얼리어답터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서비스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4개 상품군 62개 상품을 렌탈 상품 목록에 추가하는 등 렌탈 상품을 더 늘렸다.
우선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지펠 아삭’ 7종을 내놨다. 최소 월 2만원 대로 렌탈 구매가 가능하다. 3년 기간 만료 후에는 소유권이 고객에게 귀속된다. 무상 3년 A/S 혜택도 챙길 수 있다. 독신자 등 솔로 가정을 위한 가전 상품도 마련했다. 47리터 삼성 소형 냉장고의 월 부담금은 6900원. 3Kg 세탁기는 1만5400원, 22인치 LED TV는 1만4900원의 월 대여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모차 렌탈도 시작한다. 주부들 사이에 ‘명품 유모차’로 불리는 ‘스토케 NEW XPLORY’ 시리즈를 월 6만9000원에 110대 한정으로 렌탈 판매한다. A/S 걱정 없이 3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약정기간이 끝나면 제품은 고객 소유가 된다. 이외에도 11번가는 올해 안으로 런닝머신, 승마형 운동기구 등 헬스용품과 커피머신 등을 렌탈 품목에 추가할 계획이다.
11번가 렌탈서비스 담당 이치훈 팀장은 “짧아지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과 유행의 급변화 등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렌탈 서비스 이용 시 중도 해지 위약금 약관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무상A/S 등의 혜택을 챙기려면, 가급적 믿을 수 있는 렌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