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2000명, '횡령혐의' 김정곤 한의사협회장 구속 촉구

입력 2012-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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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평회원협의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협회장을 구속수사하라는 촉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정곤 협회장은 3년간 28억원 상당의 한의약육성발전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평회원 2000명이 모은 구속수사 촉구서를 전달한 것.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한의계 내부는 간선제로 뽑던 협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는 등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따라서 김정곤 협회장의 횡령 혐의를 엄중히 수사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한의계의 민주화를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한의정비 관련 자료들이 협회에 남아 있는 가운데 김정곤 협회장이 현재와 같이 협회장직을 수행할 경우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정곤 협회장은 지난 9월2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불신임안이 발의돼 부결된 이후 지난 11월11일 2차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다시 불신임안이 발의됐다. 가결 정족수인 2/3에 두 표 모자라 유임됐으나 김정곤 협회장과 박상흠 수석부회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들이 해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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