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23일 일부 회원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한 ‘CS코리아’와의 연관성을 거듭 부인했다.
안 후보 캠프 정연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캠프가 활동을 시작한 직후부터 CS코리아는 진심 캠프 및 안 후보와 어떠한 관계도 맺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철수(cheolsoo)’ 이니셜을 딴 CS코리아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자발적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안 후보 측은 공식 팬클럽인 ‘해피스’와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데 반해 자발적 지지모임인 CS코리아, 철수산악회 등과는 줄곧 선을 그어왔다.
이에 앞서 CS코리아 회원이라고 밝힌 20여명은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후보 지원활동을 백지화하고 나라사랑의 일념으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딱지·호화주택 등 파렴치한 행태가 드러났고 정치쇄신은 커녕 좌파까지 망라한 쇄신 대상인 민주통합당과 권력 나눠먹기 게임으로 초심을 무참히 버렸다”면서 “회원 20만 명 중에 중도를 표방하는 분이 많이 있어서 절반 이상인 10만2000명이 탈퇴했고 현재도 탈퇴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캠프 한 관계자는 “CS코리아 등이) 안 후보가 집권 후 공직을 전리품으로 쓰지 않겠다고 한 데다 스킨십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불만을 가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