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25일 알제리에서 10억6000만 달러 규모의 1200MW 복합 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알제리 국영전력가스공사 소넬가즈(Sonelgaz)의 산하 발전자회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의 수도 알제(Algiers)에서 남동쪽으로 230km 떨어진 아인 아르낫(Ain Arnat) 지역에 1200MW급 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공급한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년 3개월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능력과 기술력, 대우인터내셔널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이 컨소시엄의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불모지에 가까운 북아프리카 불어권 전력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얻어낸 성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중의 하나로 알제리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육성에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알제리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역에 한국의 발전사업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