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백화점보다 아웃렛이 효자

입력 2012-11-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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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백화점은 매출이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는 반면 아웃렛은 두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파주점의 연매출은 목표치의 20%를 초과했다. 9일 문을 연 롯데 아웃렛 청주점도 선전해 개점 후 4일 동안에만 매출 45억원을 올렸다. 목표의 170%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특히 백화점 고객들의 아웃렛 이동이 눈에 띄었다. 롯데백화점 VIP 중 하위등급(MVG-ACE)의 아웃렛 방문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파주점 전체의 60%에 이른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웃렛도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사이먼의 올해 1~10월 매출은 작년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수인 객단가는 작년보다 10% 뛰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방문객 수는 2008년 250만명, 20120년 400만명에서 지난해 500만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10% 증가한 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사이먼의 평균 구매액수는 30만원 중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점과 파주점 모두 서울 지역 고객이 전체의 40%였으며, 경기 지역 고객이 30%로 집계됐다.

현재 VIP는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중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아웃렛 대중화에는 성공한 것 같다”며 “앞으로 젊은 VIP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객단가 높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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