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이 인공지능 로봇에 맞서는 장면. 사진=블룸버그.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이 터미네이터 연구센터를 개설한다고 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인간에 대한 위협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첫 시도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에 따르면 세계 우주론자들을 선도하는 기관 중 하나인 영국 왕립학회의 리즈 경은 ‘실존적 리스크 연구 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인류에 대한 네 가지 최대 위협을 연구하게 된다. 인공지능, 기후변화, 핵전쟁, 범죄 생태계 등이다.
여기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영화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는 기초가 될 전망이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대량학살 시스템이 입력된 인공지능 로봇과 이에 위협당하는 인류와의 전쟁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로 공상과학(SF) 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리즈 경은 “2100년까지 인류는 자멸할 수 있다”고 주장해온 인물. 그와 센터를 이끌게 된 휴 프라이스 철학과 교수는 “우리는 체스놀이ㆍ금융거래ㆍ운전ㆍ외모 등 인간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로봇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즈 경은 "리스크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매우 안타까운 점이다. 이를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