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우호적인 수급’, 코스피 1850~1980 전망”

입력 2012-11-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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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피지수는 12월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자금의 우호적인 수급으로 지난 10월과 11월의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850~1980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6일 IBK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스페인과 그리스 구제금융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결과적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다”며 “12월에도 ‘재정절벽’과 관련된 마찰음이 시장 흐름을 둔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요인이지만 정치적 이벤트로 인해 발생한 조정은 기술적 반등을 동반해왔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할 포인트”라고 밝혔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도 12월 증시 전망을 밝게 만드는 요인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일반적으로 6월에 고점을 형성하고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다”며 “하지만 2011년 6월 이후부터 올해까지는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주택시장 안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택 신규허가 신청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가격은 정체되더라도 거래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2월 자금 순환이 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11월 대비 12월에는 대차거래 잔고가 분명히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2012년 들어서 급격하게 급증한 대차잔고는 12월 들어서 감소할 개연성이 높아 수급측면에서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2월 코스피지수는 1850~198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정치 문제로 분류되는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이나 그리스 및 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이벤트는 마찰적 요인임은 분명하나 재료로서의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며 “과거 이벤트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주식매수 전략이 성공했다는 점에서 12월 시장 흐름은 부정적인 면들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펀더멘털로 볼 수 있는 미국의 주택지표는 개선 강도가 예상보다 좋을 뿐만 아니라 개선되는 질도 좋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분명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2월에는 수급 측면에서도 시장에 우호적인 사안들이 많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이벤트와 싸우면서 상승하는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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