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미국 달러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이 세계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1~3분기) 미국 달러선물시장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전년대비 19.9% 감소한 22만6692계약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원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선물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선물의 최근 월물 가격은 지난 1월 2일 1157.9원에서 5월 25일 1187.3원, 지난 20일 1083.6원을 기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 영향과 양적완화 실행여부에 대한 관망세 지속으로 일중 가격변동성도 축소됐다. 일중 가격변동폭은 2010년 9.5원에서 지난해 7.2원, 올해(1~3분기) 4.6원을 나타냈다. 가격변동성 축소로 인한 거래량 및 헤지수요 감소로 인해 일평균 미결제약정 수량도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금융투자, 외국인, 은행, 개인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확대 속에 기관중심으로 시장이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2010년 11.2%에서 지난해 15.5%, 올해(1~3분기) 20.8%로 늘었다. 기관 비중은 같은기간 73.1%에서 69.7%, 6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