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손보사 싸움 소비자에 ‘불똥’

입력 2012-1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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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불발… 가맹수수료 인상안 영향

손보사들이 지난 여름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율 증가와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경영 악화로 연내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다음달 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을 고심했으나 당분간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역마진 상황으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12 회계연도 들어 9월까지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0.2%로 적정 손해율 77%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 적자만 26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채권 투자 등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으로 자동차보험 적자를 메웠으나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지면서 역마진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압력 등으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내린 바 있는 손보사들은 오는 12월 한차례 추가로 인하할 예정이었다.

온라인(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이른 것도 손보사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은 올해까지 170여만건이 판매돼 보험료 할인 규모가 860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한 전통적인 방식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특히 카드사들이 자동차보험 등 보험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20% 올리겠다고 손보사에 통보한 것도 보험료 인하의 발목을 잡았다.

손보사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가 오르면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험 가입자 입장에선 그 만큼 손해를 보게 된다" 며 "앞으로 카드 결제를 안 받고 자동이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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