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주5일 40시간 근무투쟁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토요 휴무 투쟁에 동참한 전국 의료기관이 52%(51.7%)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비대위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갑작스러운 휴진투쟁 결정과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여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토요휴무에 동참하지 못한 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은 이미 예약된 환자와 사전 공지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동참하지 못했으며 다음 토요 휴무 투쟁에는 반드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내달 1일에는 최소 70%이상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비대위는 전망했다.
비대위는 24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투쟁 진행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또 향후 성공적인 투쟁 로드맵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이날 성공적인 투쟁을 위한 슬로건으로 “환자 위한 최선진료 국가가 보장하라”로 정했다.
이용민 비대위 대변인은 “이번 토요휴무 투쟁은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대정부 투쟁의 첫단추에 불과하지만 향후 투쟁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의료계의 이와 같은 외침에 성의있는 자세와 진정성으로 응대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전면휴폐업 등 투쟁의 강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