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12.8% 증가한 591억 달러(약 64조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전미소매연맹(NRA)이 발표했다.
지난해 판매는 524억 달러였다.
NRA는 시장조사업체인 빅인사이트가 23~24일, 이틀간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실적을 추정했다.
연휴 기간 온·오프라인을 방문한 쇼핑객 인원은 총 1억3940만 명으로 지난해(1억3100만 명)보다 늘었다.
같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한 번 이상 방문한 것까지 집계하면 2억47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100만 명 늘어난 수치다.
1인당 평균 지출은 지난해보다 25달러 많은 423달러였다.
한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구매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문조사기관 컴스코어가 밝혔다.
컴스코어는 올해 온라인 매출이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약 26%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온라인 쇼핑객들이 6억3300만 달러를 소비해 지난해보다 32% 늘어났다고 컴스코어는 덧붙였다.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전체 온라인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이 됐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디지털 관련 콘텐츠와 기기 판매도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온라인쇼핑 사이트는 아마존이었으며 뒤를 이어 월마트, 베스트바이, 타켓, 애플 순이었다고 컴스코어는 전했다.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는 제외됐다.
컴스코어는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인‘사이버먼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12억5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IBM 조사에서 온라인 매출은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에 각각 전년보다 17.4%, 20.7% 늘었다.
온라인 쇼핑객의 24%는 자신의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쇼핑했다고 IBM은 분석했다. 지난해 모바일 기기 활용도는 14.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