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은 8월 2일 조회수 1000만 건 돌파를 시작으로 9월 들어 1억 건(4일), 2억 건(18일), 3억 건(28일), 10월 중 4억 건(8일), 5억 건(20일), 6억 건(31일), 11월 11일 7억 건을 넘었고 24일 오전 8억건 돌파에 이어 이날 오후 6시30분 유튜브 조회건수 1위에 오른 것이다.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일이다. 세계 각국을 강타한 ‘강남스타일’ 열풍은 유튜브 조회 국가수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국이 1억5400만건으로 ‘강남스타일’을 가장 많이 조회했고 태국(4054만) 한국(3759만) 터키(3239만) 브라질(3095만)순이었다. 피지에서부터 시리아 가봉 차드에 이르기까지 세계 223개국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다.
이처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크게 끈 원인은 완성도 높은 음악과 코믹하면서도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 등 콘텐츠의 우수함이다. 그리고 싸이의 독창적 음악 유통 전략 역시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원인이었다. 싸이는 유튜브에 ‘강남스타일’을 올리면서 자신의 저작물에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아무런 제약 없이 패러디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를 제작 유통시킬 수 있도록 하는 혁명적인 유통 마케팅을 구사했다. 이것이 결국 8억명이 넘는 전세계인을 ‘강남스타일’에 열광하게 한 것이다. ‘PSY Gangnam Style’ 검색 유튜브 영상 816만 개, ‘싸이 강남스타일’ 검색 영상 181만 개 등 1240만개의 열기를 창출하도록 했다. 싸이의 저작권에 개방적이며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유통전략의 숨은 시도가 한국 대중음악사, 더 나아가 세계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