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운용사중 하나인 블랙록은 아시아에 투자를 고려할 만한 매력적인 시기라고 26일 밝혔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는 정책결정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 펀더멘털 주식운용팀 총괄 앤드류 스완(Andrew Swan)은 “지금은 아시아 주식의 투자 논거를 재검토하기에 좋은 시간이다"며 "2013년 아시아의 경제 사이클이 긍정적인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많은데, 완화된 아시아의 통화여건이 계속될 경우 산업생산을 증대시켜 경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주식의 밸류에이션에는 개선된 펀더멘털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며, 아시아의 주가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 상승 사이클에 대규모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아시아 주식은 내년 10%대 후반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이용해, 중국의 헬스케어, 제조, 비은행 금융기관 등 일부 특정 섹터에서 중장기 투자 잠재력을 모색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또 그는 장기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아세안 국가 중에서, 향후 국가 또는 지역 시장의 선도업체가 될 잠재력이 있는 회사가 많은 필리핀의 중형주를 꼽았다.
아시아 회사채 운용팀 총괄 니자르 세스(Neeraj Seth)는 "고수익 아시아 현지 통화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 리스크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는 시장이 이러한 범주에 속한다. 또한 경화(hard currency)로 된 회사채의 경우 펀더멘털이 견고하며 미국과 유럽 대비 높은 스프레드로 인해 2013년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3년에는 아시아의 경상수지 흑자가 단기적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통화가 점진적인 우위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화, 한국 원화가 미국의 점진적인 경제회복 및 그로 인한 아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장 큰 수혜 대상이 된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