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6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9% 상승한 1.29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9% 오른 106.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 장중 한때 107.14엔으로 지난 4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지원안 합의를 위해 이달 들어 세 차례나 모였다.
이번 회의에서 유로존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그리스 긴축 이행 목표 달성 시한 2년 연장안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그리스가 오는 2020년까지 국가 부채를 국내총생산(GDP)의 120%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 부채 상각 등 유로존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로존은 채무탕감보다는 그리스 부채감축 시한 2년 연장안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시한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지가 관건이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0% 하락한 82.05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