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총선…‘분리독립파’ 연정 구성하나

입력 2012-11-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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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U, 135석 중 50석에 그쳐…종전보다 12석 줄어

스페인 카탈루냐의 25일(현지시간) 조기 총선 결과 이후 분리독립을 추진할 연합정부가 구성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추구해 온 카탈루냐통합당(CiU)은 전체 135석 가운데 50석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원내 제1당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의석수가 62석에서 12석이나 줄어들었다.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이 21석,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또다른 2개의 소수 정당도 총 16석을 확보해 분리독립 정당들이 87석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문제는 이 정당들이 분리독립 추구 외에 정책적 공통점이 없어 연정 구성이 확실시되지 않고 있다.

CiU가 연정을 구성해야 할 ERC는 분리독립에 찬성하지만 마스 주지사의 긴축정책에는 반대하고 있다.

한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주요 정당 가운데 사회당은 20석, 스페인 중앙정부 집권당인 국민당은 19석을 각각 획득했다.

주의회 과반 확보를 장담하고 조기 총선을 밀어붙인 아르투로 마스 주지사는 선거 결과에에 대해 “지금 행복하지만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연정 구상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에 안심하는 분위기다.

앞서 라호이 총리는 마스 주지사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계속 추진할 경우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카탈루냐 총선 결과를 인정하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확대하는 선에서 타협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이미 주의회 과반을 확보한데다 마스 주지사가 “다른 정당과 연합해서라도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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