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1조6000억 달러로 39개국 중 9위를 차지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2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국가·도시·기업별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브랜드 가치는 60여개국에서 실시한 개별 국가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 및 경쟁력 설문 결과에 제품과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된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약 12조2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미국이 선정됐다. 이어 독일이 7조4000억 달러로 2위, 일본이 3조400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도시별로 살펴볼 때 국내 도시 중에는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384조5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87조1000억원)과 인천(65조5000억원)이 2,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기업 브랜드 가치는 삼성전자가 95조원으로 13년 연속 국내 기업 1위 자리를 수성했고, 현대차와 LG전자가 각각 30조원, 22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정책연구원 하수경 부원장은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은 기업의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기업 브랜드 가치 향상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