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자 뮐러 “모옌 수상은 재난”

입력 2012-11-27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의 여성 작가 헤르타 뮐러<사진>는 중국 소설가 모옌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민주와 인권을 쟁취하려는 모든 이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뮐러는 지난 200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뮐러는 홍콩에서 스웨덴 신문 ‘다건스나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울고 싶었다”면서 “노벨문학상 결정은 ‘재앙’이고 매우 속상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모옌은 관변단체인 중국작가협회 부주석으로 문학작품 심사제도를 찬양했다”면서 “중국인들이 스스로 모옌을 장관급 고위 관리로 부르고 있고 심사제도를 찬양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말했다.

뮐러는 지난 1987년 루마니아에서 독일로 이민했다. 이후 뮐러는 철권 통치 아래에서 신음하는 서민의 생활을 그린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박해받았다.

뮐러는 모옌이 올해 마오쩌둥의 ‘옌안 문예 좌담회 연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문학과 예술이 공산당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마오의 말을 강조한 점을 비판했다.

뮐러는 이어 “모옌은 수상이 결정된 다음날 류샤오보가 가능한 한 조속히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면서 “모옌은 4년 전이나 최소한 수상 2주 전에 이런 발언을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7,000
    • -1.29%
    • 이더리움
    • 4,645,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6.94%
    • 리플
    • 2,146
    • +5.25%
    • 솔라나
    • 354,300
    • -1.83%
    • 에이다
    • 1,502
    • +20.93%
    • 이오스
    • 1,072
    • +8.5%
    • 트론
    • 299
    • +7.17%
    • 스텔라루멘
    • 613
    • +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750
    • +6%
    • 체인링크
    • 23,400
    • +9.7%
    • 샌드박스
    • 550
    • +1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