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세계증시,‘희망의 끈’놓지 않는다"

입력 2012-1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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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이용훈 과장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과장
그리스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을 두고 EU의 정책 책임자들이 논쟁을 벌이던 지난 11월 22일,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16% 대로 지난 3월 채무 재조정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유럽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 스프레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유리보(EURIBOR)-OIS(Overnight Index Swap·초단기 대출금리) 3개월 스프레드도 0.125%로 지난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스페인 또한 금리가 안정되는 등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면서 주변 유럽 국가의 주식시장은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만간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 생각하는 낙관론 때문이다. 그리스 알파은행은 지난 한주간 약 33% 상승했다. 시장의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하다.

경착륙을 우려했던 중국경제도 9월에 이어 10월에도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강도 높은 중국 정부의 소비 및 투자 부양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주요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각각 11조1300억원, 9조2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정권 교체 후 새 정권에 대한 기대와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정부가 2013년 ‘재정절벽’이란 대재앙을 ‘재정비탈’ 정도로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피해갈 수 없다면 글로벌 증시에는 가장 큰 악재가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은 공화당에 크게 지워질 전망이다. 올해 실시된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의석수가 줄어든 판국에서 더 이상 입지가 좁아지는 선택을 하기엔 공화당으로서는 부담이다. 재정절벽을 피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이유이다.

재정절벽이 기우로 끝난다면, 세계 증시는 추가적인 랠리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동안 움츠렸던 가계와 기업의 소비가 시작되고, 유럽의 재정문제도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정절벽에 대한 이슈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미국의 취업자 수는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 상승 등 주택경기의 반등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이어지고,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소비 증가도 기대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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