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현대산업개발, 주택사업 넘어 새 성장동력 날갯짓

입력 2012-11-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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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설계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지난해 12월‘새로운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천명하며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던 현대산업개발이 2012년 전반적인 건설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976년 회사 창립 이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차별화된 설계와 성실한 시공으로 창사 이래 약 35만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1년 새로운 주거문화 브랜드인 ‘I PARK’를 선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603건의 평면설계 저작권(2011년 말 현재)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제주, 울산, 안산, 김해 등 지방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올 10월까지 총 6670가구를 공급했다. 올해 안으로 부산 명륜 2구역과 군산 미장 도시개발지구 2블록 등 4개 단지에서 총 4000여 가구 규모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은 1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대표.
현대산업개발은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과 토목, SOC 민간투자사업 등 건설산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완공 예정인 총 연장 3331m 규모의 북항대교를 비롯해 최근에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과 대심도 수도권 고속직행철도(GTX)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단순 시공업체를 넘어 기획(Planning)에서부터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금융(Financing), 관리(Management)를 토털 패키지로 제공하는 종합건설사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계열사와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로는 제조기업인 현대EP·영창뮤직, 유통분야의 현대아이파크몰 등을 비롯해 건설 관련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 아이앤콘스 등이 있다. 그밖에도 호텔아이파크가 서울과 부산에서 호텔사업을 하고 있고 시설관리 전문기업인 아이서비스와 자산관리기업인 HDC자산운용, 부산 연고 축구단인 아이파크스포츠 등을 운영하는 등 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그룹 내 매출액의 약 35%(2012년 말 추정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서비스 매출 비중을 절반 정도까지 확대해나갈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서초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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