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통신업에 대해 “내년 실적은 2011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아이폰5가 출시될 상반기에는 KT, 하반기에는 컨텐츠를 많이 확보한 SK텔레콤을 꼽았고 목표주가로 각각 4만7000원, 18만원을 제시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보급률이 106%에 달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전형적인 S자 성장의 끝 단계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세대별 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전통적 의미의 통신 대신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통신 산업이 시작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984년부터 1999년까지의 1세대, 1996년부터 2011년까지의 2세대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 시점마다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4세대가 새로 시작되는 지금이 통신업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LTE 상용화 및 모바일을 통한 즐거움 추구 등 이용패턴 변화로 데이터 소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LTE 확산, 데이터 폭발(explosion),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 주가 상승의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특히 “LTE의 도입으로 사용자들이 통신을 통해 즐거움(fun)을 추구하는 개인화 과정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모바일 비디오와 게임 컨텐츠의 소비 증가도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비즈니스에 적용해, 게임으로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비즈니스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