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로 가는`마지막 문`...108홀 `지옥 레이스` 스타트

입력 2012-11-27 13:48 수정 2012-11-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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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시작…김대현·김민휘 등 한국선수 8명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이 6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PGA 투어로 가는 마지막 기회인 Q스쿨 최종전이 29일(한국시간)부터 6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펼쳐진다.

Q스쿨 1,2차전을 거쳤거나 최종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 선수 160명의 골퍼가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의 TPC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6일간 108홀의 여정에 돌입한다. 6라운드를 치른 뒤 상위 25위 안에 들어야만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장기 라운드이고 문이 워낙 좁아 '지옥의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PGA 투어 출전 규정이 변경되면서 Q스쿨을 통해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번 퀄리파잉스쿨에 전세계에 많은 선수들이 사활을 걸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부터는 PGA 투어에 나가려면 퀄리파잉스쿨이 아닌 2부 투어에서 뛰어야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 또는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중에 미국에서 열리는 2부 투어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PGA 투어 진출이 더 힘들어졌다.

이번 Q스쿨 최종전에 참가하는 코리안브라더스는 모두 8명이다.

지난 9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이 최종전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PGA 투어에 도전한다. 올해 KGT 신인왕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시우(17·신성고)도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지옥의 레이스에 합류한다.

김시우는 고교생으로 만 18세가 안됐다. 미PGA투어에서는 18세 이상의 선수들에게만 출전자격을 준다. 그가 Q스쿨 최종전을 통과하더라도 만 18세가 되는 내년 7월 이후에나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김민휘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골프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후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지난달 신한동해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장익제(39)와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 이경훈(21·CJ오쇼핑), 이동환(25·CJ오쇼핑)도 도전장을 던졌다.PGA 투어에서 두 시즌을 보냈지만 상금랭킹 125위를 지키지 못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도 Q스쿨 무대에 다시 섰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뛴 리처드 리, 대니 리를 비롯, 예선을 거친 재미교포 진 박과 케빈 김, 서니 김 등 교포들도 5명이 도전한다.

1위에게는 5만달러, 2위 4만달러, 3위 3만5000달러, 4위 3만달러, 5위 2만7500달러, 6~25위 2만5000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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