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차기 사장으로 조환익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조 전 차관과 문호 전 한전 부사장(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 등 2명을 한전 신임 사장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했다.
지경부 내부에선 관료 출신인 조 전 차관이 한전 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조 전 차관이 선임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한전 사장은 관료 출신이 선임돼 정부와 전력대책을 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차관은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 산자부 차관, 수출보험공사(현 무역보험공사) 사장, 코트라(KOTRA) 사장 등을 거쳤다. 조 전 차관이 한전 신임 사장으로 임명되면 한전은 이원걸 전 사장(산자부 차관 출신) 이후 4년 만에 다시 관료 출신 사장을 맞게 된다.
한편 청와대 인사위원회는 2명의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한전은 다음달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