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인도의 금 수요가 감소한데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대체투자 수단인 금에는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4% 내린 온스당 1742.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도의 금 수요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상승해 80.404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의 방산 장비와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산 핵심 자본재 주문 실적이 전월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피셔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제 성장을 위해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이같은 통화정책이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널드 스토퍼레 에르스테그룹뱅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값은 하락했다”면서 “실질적 금 수요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