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처방을 줄인 병의원에 136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래처방 약품비를 평가한 결과 약품비를 줄인 병의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외래처방인센티브사업’에 따른 올해 상반기 약품비 절감 규모는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병의원의 28.5%인 6600여 기관이 지난해와 비교해 의약품 처방을 줄여 500억 원의 약품비를 절감했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150억 원 줄어들었다. 또 보험재정도 350억 원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아낀 건보 재정 중 136억원을 사업 참여 병의원 5824곳에 인센티브로 다음달에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액은 의료기관 1곳당 약 234만원 꼴이다. 인센티브를 받는 의료기관 가운데 의원급의 비중이 93%였으며 액수 기준으로는 의원급이 68%를 차지했다.
약품비 절감액에서 병의원에 지급한 인센티브를 뺀 실제 재정 절감액은 214억원이다.
한편 외래처방인센티브사업은 약품비 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병의원에 지급해 처방행태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지난 2010년 10월에 의원을 대상으로 도입됐고 올해 1월 병원급 이상으로 확대됐다.